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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목회칼럼

담임목사 목회칼럼

파나마 토쿠멘 (Tocumen International Airport) 공항에서

 

어찌 될지 몰라, 기회 있을 때 유니온 칼럼을 미리 써 놓습니다. / 21일 (주일) 밤 늦게 올라탄 비행기는 여섯 시간 조금 넘게 날아와 한 시간 전 이른 아침, 이곳 파나마 공항 (Tocumen International Airport) 에 사뿐히 안착했습니다. 이름은 국제 공항이지만 소박함이 묻어 나오는 토쿠멘 공항, 스페니쉬권 형제들의 경쾌한 음악이 끊이지 않고 들려 오네요. 앗, 한국 브랜드인 커피 빈이 보여 반갑게 라떼 한 잔을 주문한 후, 공항 한 켠에 자리를 잡습니다. 저는 이제부터 8시간 정도를 기다렸다가, 파라과이 아순시온을 향하는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달달하고 또 따뜻한 커피의 향내 때문일까요? 어제 유니온에서의 몇몇 정겨웠던 순간들이 확 밀려 옵니다. 어제의 기억은 예루살렘에서 고생하던 사도바울에 관한 주일 설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물론 감옥과 죄수라는 그 상황과 신분은 참 고달팠죠. 하지만 그 모든 걸 품는 하나님의 지혜와 섭리 때문에 저의 곤고하던 “그 날 밤” 은 오히려 큰 축복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기억하자, 순간 이곳 낮 선 곳에서의 8시간은 불평 거리가 아니라 감사의 조건이 되었습니다.

어제 예배 후에는, 많은 분들이 땀을 흘리며 교회 이곳 저곳의 나무들을 정리 해 주셨습니다. 그 땡볕에서 들려오는 전기 톱날 소리와 주차장의 나무를 치시며 의견을 교환하시는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참으로 정겨웠습니다. 저녁에는 이정훈 (이래진) 집사님 집에서 모인 7전도회의 송별 모임에 참석했지요. 2년 정도를 예상하고 한국으로 들어가는 이승훈 (이에스더) 집사님 가정을 위한 송별 모임이었습니다. 아쉬움이 크죠. 하지만 훗날을 기약하며 축복 가운데 송별했습니다. 그 가정의 서울 행이, 바울의 로마 행 처럼 하나님의 이끄심과 결실을 풍성히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참, 부족한 목사 선교지 다녀 온다고 이렇게 저렇게 찔러 주신 선교 헌금 봉투가 꽤 두둑 (?) 해요. 간사한 목사, 주머니에 돈 좀 들어 있다고 앉아 있는 폼이 약간 거만하네요. 하하. 예, 여러분들이 섬겨 주신 재정들 대부분은 공사 마무리 중인 남미연합신학교 건축헌금으로 드려질 것이고, 수고하시는 선교사님들과 훈련에 참여한 신학생들, 그리고 현지 목회자들을 위한 장학금과 식탁을 위해 사용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스페니쉬권 6개국에서 모인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을 위해 성경 강해를 진행합니다. 지난 주간, 캘리포니아 바이블 컨퍼런스에서 다루었던 주제, 12 소선지서들을 주된 내용으로 하되, 그 분량을 좀 더 늘려 통역자와 함께 강의 하게 되는데요, 주님께서 이번 한 주간의 사역을 통해 당신의 현재형 음성을 남미 상황의 사역자들에게 구체적으로 들려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벌써 여러가지가 복잡하죠? 2800-2500년 전의 북이스라엘과 남 유대 상황, 한인 디아스포라의 상황, 그리고 남미 스페니시권의 상황… 그러나 변치 아니하는 하나님 진리의 말씀이, Here and now, 지금 이곳에 들려지기를 기도해요. 이를 위한 유니온 가족들의 강력한 중보 기도를 요청합니다. 참, 이번 주간에 우리 유스 그룹의 사역, 여름 수련회가 Indio 에서 진행된다는 것도 잊지 말아 주세요. 사랑하는 우리의 자녀들과, 그곳에 오셔서 삶과 말씀으로 섬겨주시는 로이 목사님에게 성령의 임재와 역사가 함께 해 주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흠... 일이 많네요. 살짝 한 가지 욕심을 더 내면, 산호세에 사는 저희 첫째가 저와 같은 일정으로 아리조나의 원주민 선교를 떠났습니다. 기도하시는 김에, 제 아이를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배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