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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목회칼럼

담임목사 목회칼럼

닥치고 묵상

 

 


닥공이라는 말이 한동안 유행했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주목 받지 못하던 한국의 어떤 프로 축구팀의 변화를 설명할 때 사용했던 신조어였죠. 원래의 의미는 닥치고 공격이었어요.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하기 전에 일단 공격에 가장 많은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감독의 의도가 드러난 용어, 그러나 이제는 스포츠계를 넘어 정치계와 경제계에서도 두루 사용되고 있습니다. 뜬금 없이 이 용어가 생각난 곳은 오늘 새벽의 기도 자리 에서였습니다. 여러분 아세요? 요즈음 알게 되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적당한 긴장감이 몰려오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더군요. 물론 그 긴장감은 유쾌하지 않아요. 스트레스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긴장감이 저로 하여금 집중력과 동기를 유발하고, 일들이 마쳐진 후 성취감을 느끼게 해 주며, 나아가 그러면 그렇지. 주님이 도우시고 이루셨네.” 라는 믿음의 고백을 낳게 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씀을 드리려 하는 것입니까? , 새벽의 기도시간에 성큼 다가와 있는 고난과 부활절기에 제가 감당해야 하는 일들을 점검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며, 또 설교들을 구상하고 하면서 제 안에는 그 닥공과 같은 의미에서의 닥묵, 닥설, 닥십등등의 용어가 자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씨익~ 웃으면서요. 눈치 채셨습니까? 그것들은 각각 닥치고 묵상, 닥치고 설교, 닥치고 십자가를 의미합니다. 참으로 분주하고 마음 써야 할 일들이 많지만, 이즈음에 제가 가장 집중해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묵상이요, 설교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는 의미죠. , 오늘도 제 주변에는 여러가지 변화들과 그로 인해 생기는 목회적 부담들, 그리고 책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꼭 해야 하는 목사의 우선순위는 여전히 묵상, 설교, 그리고 특별히 십자가라는 것입니다. 저는 제 목사됨의 그 형편이 참 좋아요.

 

지난 주일에 광고 했듯, 지난 8년간 우리 유니온 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해 오신 유원선 목사님께서 이번 주일에 사임하십니다. 하나님 예비하신 축복의 사역지, 오렌지중앙교회의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으셨거든요. 그 종에게 가장 적합한 목회지로 인도하신 그분의 손길을 믿고 감사하고 또 축복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간 교회의 전반을 아우르며 감당해 주었던 유 목사님의 빈자리가 클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제가 병이 다 났어요. ^^ 분명 담임목사로써 큰 부담이 있습니다. 그뿐이 아네요. 그 외에도 여러 사역자 가정들에 비자, 출산, 건강 등등의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기도해야 할 일들이 참 많아요. 게다가 저는 오늘과 내일 (-), 지역의 한 교회에서 집회로 섬겨야 하고, 고난주일부터 부활주일까지 총 아홉 번에 걸친 시리즈 설교를 해야 합니다. , 부활 주일 새벽에는 동부교회협의회의 연합새벽예배 설교도 해야 해요. 리스트가 꽤 되죠?  

 

물론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제 공동체가 아닌 주님의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므로 그분께서 일 하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주님이 가장 선한 결과로 인도하실 것을 정말로 믿어요. 하여 지금은, 이 모든 긴장감들로 인해 버겁기도 하고 또 걱정도 하지만, 결국 열흘 후 쯤이면 주님께서 이 모든 과정을 잘 이끌어 주셨다는 것을 고백하게 될 것이므로 미리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그래서 그리고 그러므로 닥묵, 닥설, 닥십인 것이죠. , 오늘 저는 약간 천박하게 들릴 수도 있는 이 닥묵, 닥설, 닥십을 즐기려 합니다. 약간 몸살기가 있어 걱정이지만, 주님께서 건강도 주시고 영성도 이끌어 주시기를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시작해요. 동시에 여러분 모두를 십자가 주변의 사람들 이야기- 십자가 앞에 당신은 누구입니까?” 그 진지한 구도자들의 특별한 여정 (Journey)에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