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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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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목회 서신 / 다시 그 자리로
2019년 목회서신 “다시 그 자리로”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역사를 일으키실 때, 항상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 그곳에서부터 출발했던 일들이 반복하여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원리요 패턴이라고도 말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창세기 35장에는, 딸 디나의 사건으로 큰 위기에 빠졌던 야곱을 다시 세우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낮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예, “벧엘로 올라가라. 다시 그 자리로 가라” 는 말씀이죠. 하나님과 야곱에게 있어 너무 너무 소중했던 그 자리, 맨 처음 저를 만나 주셨던 그 자리로 다시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거기서 언약을 새롭게 하심으로 야곱을 격려해 주셨어요.  

사사 시대 영적 암흑기를 통과하고 있던 이스라엘에게 어느 날, 하나님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 내려와 책망하십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의 회개와 새 출발이 있게 되죠. 그럴 만 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내려온 곳이 바로 “길갈” 이었고, 그 암울한 형편 속의 이스라엘에게 있어 그곳은 “다시 그 자리” 로 이해되었기 때문입니다. 길갈은 오래 전 이스라엘이 요단 강을 마른 땅과 같이 건넜을 때, 이를 기념키 위해 돌 무더기를 쌓은 곳입니다. 가나안 정복이라는 거룩한 전쟁에 참여하기 직전 모든 남자들이 헌신을 다짐하며 할례를 행했던 곳이기도 하고요. 나아가 그곳은 하나님을 찬양하며 가나안에서 처음으로 유월절을 지켰던 곳이었습니다. 길갈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헌신이 최고조에 달했던 곳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새 출발을 할 때, 그 첫 자리 “다시 그 자리로” 를 기억하게 해 주신 것입니다.  

동일한 이유로 부활하신 주님은 배반자였던 제자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명하셨고, 그곳에서 저들을 다시 만나 회복 시켜 주시고 새로운 사명의 자리로 불러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21장을 보면, 특별히 세번 주님을 부인했던 베드로를 사랑하셔서 어떻게 저를 다시 세워 주셨는지 잘 나와 있습니다. 베드로에게 있어 그 갈릴리 바닷가는 “다시 그 자리로” 가 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제 인생에도 하나님 허락하셨던 “그 자리들” 이 여럿 존재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처음 느껴 보았던 고향 교회 예배당의 자리, 어린 시절 청년부를 쫓아가 함께 했던 오산리 금식 기도원의 자리, 첫번째 신앙수련회에 참석하여 밤하늘의 별을 보며 밤새 부르짖었던 강가의 자리, 신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참여했던 부흥성회의 은혜 받은 자리, 졸업을 앞두고 진로로 고민할 때 강원도 목회로의 부르심이 있었던 총회본부의 자리 등등 말입니다. 놀라운 것은 제 인생의 여정 중에, 또 목회의 여정 중에 길이 막히고 낙담하고 또 혼돈스러울 때마다 하나님 늘 “다시 그 자리로” 저를 불러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로 가면 그분은 다시금 저를 만나 주시고 회복 시켜 주시고 열정을 부어 주셨습니다. 그게 맞아요. 그게 하나님 일하시는 방식이에요.  

하나님 허락하시는 또 한번의 기회, 새로운 2019년을 맞이하면서 오늘 유니온 가족들의 인생에 동일한 일들이 또 한번 일어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있어요. 성경 속 인물들이 그 날 그곳에서 씨름하며 고민했던 인생의 이슈들이 오늘 우리들의 인생에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해결점도 동일 하죠. 바로 “그 자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 모든 문제들의 진정한 해결과 치유와 회복이 시작되는 곳, 바로 그 “자리”로 돌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 주시는 해답을 붙들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019년의 사역을 염두에 두고 묵상하면서 제가 붙든 말씀은 사무엘 상 7장이었습니다. 블레셋의 압제에 눌려 버거워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갑자기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가만 있어봐. 우리가 이렇게 살면 안 되지.” 불가항력적인 하나님의 은혜는 결국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 의 결과를 가져 왔어요. 저들 마음이 가난해 진 것이죠. “여호와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부르짖습니다. 그때 사무엘이 선포합니다.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 오려거든 이방 신들을 제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줄여 말하면, “다시 그 자리로” 가 됩니다. 감사하게도 이스라엘은 “다시 그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하나님의 큰 은혜가 임하고, 저들 회복되고, 부흥을 경험합니다. 

사랑하는 유니온 가족 여러분, 새해 저와 여러분 믿음의 여정에 바로 그런 은혜가 임하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잠깐 그 자리에 서십시오.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질문해 보십시오. “가만 있어봐. 계속 이렇게 가도 되나?” 라고요. 혹시 우리 안에 부정적인 대답이 들려 오거나, 혹은 선한 욕심들이 자리하게 된다면, 우리 함께 움직이겠습니다. 우리들 각자에게 주어져 있는 “다시 그 자리로” 말입니다. 겸손하게, 가난한 마음으로 그분의 은혜를 구하며 우리 함께 돌이키겠습니다. 혹시 열정이 식어 지셨습니까? 방향 감각을 잃으셨습니까? 생의 목적과 의미가 흔들리십니까? 새롭게 결단하시죠. 그리고 그분의 은혜를 구하며 “다시 그 자리로” 를 향해 나아가시죠. “주님…”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감격 속에 헌신을 다짐했던 그 자리로 말입니다. “다시 그 자리로” 2019년 저와 여러분의 그 도전에, 하나님 큰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