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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목회칼럼

담임목사 목회칼럼

두 가지 시간 개념 (2019 신년 주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또 한번의 기회, 2019년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종종 세월의 빠른 속도와 함께 흘러가는 우리의 인생을 보며 “뭐야? 벌써?” 놀라곤 합니다. 신약에는 시간을 뜻하는 두개의 단어가 등장하는데, 하나는 시간의 양을 의미하는 “크로노스” 이고, 또 하나는 시간의 질을 의미하는 “카이로스” 입니다. 그 중에 우리는 하나님의 때, 즉 그분과 내 인생에 의미 있는 카이로스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곤 하죠. “때가 차매” 예, 하나님께서 움직이시는 시간, 그래서 내게 은혜를 주신다거나, 의미 있는 일을 일으키시는 시간이 우리가 좋아하는 카이로스입니다. 그런데 더치 쉬츠는 [하나님의 타이밍을 포착하라] 는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 하나를 지적해요. 그것은, 우리가 그 카이로스의 시간을 중시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크로노스의 시간, 즉 흘러가는 양적인 시간을 경시하는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두 개의 개념은 완전히 분리 된 개념이 아닙니다. 대신에 이는 같은 시간의 다른 면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누군가가 성숙한 신앙인으로 변화되는 “카이로스의 사건” 은 그냥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는 긴 크로노스의 시간 중에 카이로스를 경험하게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 볼까요? 우리게는 매일 반복되는 크로노스의 신앙생활이 있습니다. 오늘도 예배하고, 다음 주도 예배하고, 주간에도 예배하고, 새벽에도 예배합니다. 성경공부도 있고, 기도회도 있습니다. 그 시간들이 크로노스예요. 때로 우리는 이를 지겹게 느끼고, 이를 그저 지나가는 시간, 그래서 별 가치 없는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특별히 있는 하나님의 간섭, 그 카이로스의 시간만이 진정 의미 있는 시간이라 생각해요.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신 하나님의 신실하심 안에서, 우리의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는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 가치 없는 시간은 없다는 거예요. 제자 훈련을 해 보면 이것은 더욱 분명해집니다. 말씀을 보고, 기도하고, 설교를 듣고, 큐티 하고우리가 꾸준히 그 일을 할 때, 그 크로노스의 과정 중에 하나님의 카이로스가 임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약속의 후사가 있을 것이라는 언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언약이 언제 성취되느냐? , 자그마치24년이 지나서야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저가 100세가 되어 아들을 얻는, 그 성취된 “카이로스의 시간” 을 주목하죠. 하지만 그 24년간의 크로노스의 시간도, 그가 믿고 인내했던 이유로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똑같습니다. 광야에서의40년 크로노스가 없었더라면, 약속의 땅을 얻는 시간, 그 카이로스는 없었을 것입니다. 40년이 저들을 다듬었다는 것이죠. 성도에게 있어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는 긴밀히 엮여 있어요. 따라서 이 계절에, “또 한 해가 시작되는구나. 휴우~ 나는 언제 쯤이나 하나님의 사람답게 변화 될까?” 그렇게 서 계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분 앞에 의미 없는 시간은 하나도 없기에, 오늘의 시간이 크로노스인지 카이로스인지는 아무도 몰라요. 대신에 오늘을, 이달을, 새해의 모든 순간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한 새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