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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목회칼럼

담임목사 목회칼럼

기꺼이 대가를 치릅시다

 

지난 금요일 저녁, 예수님의 맡긴 므나의 비유를 가지고 설교하던 중, 주님 앞에 설 날을 바라보고 복음의 수고를 기꺼이 감당하자는 말씀을 드릴 때 사용한 예화입니다. 그 날 주님께 꾸중을 들은 종이 충성하지 않았던 이유는 대가를 치르고 수고하는 일이 귀찮아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나 하나쯤 안 한다고 뭐가 대수겠나? 난 할 만큼 했는데 뭐.” 그러면서 피곤한 내 인생에 뭘 또 하나 더 하는 게 영 번거롭다 생각합니다. 주님을 위해, 복음을 위해 수고해야 하는데, 그게 귀찮은 거예요. 그래서 안 해요.

 

오래 전 태백에서 목회할 때, 외로왔던 저희를 위해서 주님이 보내 준 도광순, 이금득 집사님 내외분이 계셨습니다. 지금은 정선에 사시는데 장로님 가정이 되셨어요. 그 집에 첫째, 재혁이라는 아이가 태어났는데 어릴 때 보고 못 보았습니다. 거의 이십년 만에 인천 공항에서 짧은 재회의 시간을 가졌을 때, 자연스레 그 아들의 근황을 물었습니다. “공부 잘 합니까?” 아이들 이야기에 흔히 묻는 질문이죠? 그런데 대답이 신통치 않아요. 대신 이러시더라구요. “아 걔가, 지금 고등학생인데, 마술인가 거기에 빠져서맨날 그 마술을 연구하고, 그거 퍼포먼스 하러 다니고, 그거 배우러 다니고그러는데참 열심이예요

 

하하, 참 엉뚱하지 않습니까? 제 주변에 마술사가 되겠다고 하는 학생이 있다니 말예요.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그 아들에 대한 축복기도까지 담아 간절히 기도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엄마의 페이스 북에 아들에 대한 이런 글이 떴어요. “대회 출전 경비 마련을 위해 병방치 주차장과 매표소에서 알바를 하던 울 장남, 알바 이튿 날 저녁에 귀가하며 한쪽 콧구멍에 화장지를 틀어막고 왔다. 느닷없이 터진 코피로 떳다 삽겹살집화장지로 코를 막고 왔기에 마음이 짠했었다. 종일 뙤약볕에서 이리저리 뛰어 다니기에 저녁이면 녹초되어 초 죽음. 알바 나흘치에 부족한 경비는 가불로 마련하여 마술대회 본선 출전을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지난 번과 같이 집채만한 여행용 가방 두개를 끌고…”

 

여러분, 그림이 그려 지시죠? 고등학생이라면 얼마나 어린 나이입니까? 그런데 그 친구가, 마술 대회 예선을 통과 했나 봐요. 그리고 본선에 나가야 하는데, 녹록치 않죠그러니까, 그 더운 여름에 코피까지 흘려가면서 아르바이트를 해, 그 대회 참가 경비를 마련한 것입니다. 고등학생이요. 어째서요? 왜 그렇게까지 합니까? , 틀림 없죠. 그게 정말로 좋으니까요. 그게 정말로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으니까요. 그래서 그 더운 여름에 대가를 치르며 열심히 하는 거예요. 여러분, 예수님의 복음이 정말로 좋습니까? 생명을 구원하는 그 가치에 동의하십니까? 그렇다면 맡겨진 므나,” 그 복음을 위해 대가를 치르십시오. 그 마지막 종이 왜 주님의 꾸중을 듣습니까? 그 대가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땅에 파 뭍어 버렸어요. 우리는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