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로그인 | 회원가입

담임목사 목회칼럼

담임목사 목회칼럼

총회 참석하고 잘 돌아왔습니다

 

교단 총회 참석 일정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처음 참석한 총회였기에 익숙하지 않은 것들도 많았지만, 회무 중간 중간 모르는 것들은 옆의 선배님들께 물어 보고, 또 쉬는 시간 마다 동문들과 대화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총회 장소는 참으로 오랜만에 방문한 모교였는데, 총회 후 이틀 정도 머문 게스트 하우스는 조용했고 푸르렀고 많은 추억을 되돌려 주었습니다. 특히 점심 시간에 짬을 내어 본관 1층의 기도실을 방문했는데, 변함 없는 그곳에서 지나간 31년의 세월이 주마등 같이 스쳐 지나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신학교, 강원도, 서울, 캐나다, 유학, 달라스, 그리고 엘에이한 순간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총회는 몇가지 첨예한 대립도 있었지만 은혜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예년 보다 훨씬 성숙한 분위기로 진행된 듯 보여 기쁘고 또 자랑스러웠죠. 특히 임원 후보로 나오신 분들이 많아 치열한 선거전이 진행 되었지만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선거가 마쳐진 후, 승자와 패자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와 교단을 위해 아름답게 동역하시기를 기도했습니다. 제 위치 때문인지 한국 총회와 미주 총회의 관계는 어떤 것일까? 고민도 하고, 서로의 장점과 사명을 살려 동역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스스로에게 질문도 던졌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학교에 계신 선배 교수님들과 교제가 깊었네요. 아마 유니온 교회의 목사이기 때문인 듯 합니다. 모두들 앞으로의 더 깊은 교제와 동역을 청함 받았습니다.

 

네 군데 교회에서의 설교 사역은 무척 즐거웠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하나님의 이름 시리즈 설교 중, “보고 계시는 하나님, 엘 로이를 설교를 했는데요, 같은 내용의 설교이지만 청중들의 특징과 상황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방식이 달라 무척 흥미로왔습니다. 서울의 S 교회는 지적인 분위기, P 교회는 가족적인 분위기, 충청도의 S 교회는 활짝 열린 분위기, 그리고 다시 서울의 B 교회는 전통적인 분위기라 특징지을 수 있지만, 한 성령께서 각각에 필요한 은혜를 주셨다는 확신을 갖게 해 주셨습니다. 허나 마지막 교회에서의 설교 때에는, 빨리 유니온 강단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여기가 제일 좋죠. ^^

 

개인적인 일정 중에는 아버님과의 식사와 양화진 선교사 묘지 방문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아버님은 많이 늙으셔서 마음이 아팠지만 그나마 건강해 보이셔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양화진의 선교사 묘지는 늘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구석 구석 한국 선교 역사에 흐르는 순교와 희생과 섬김의 영성이 잘 녹아 있었습니다. 방치 되어 있던 그곳을 아름다운 성지로 가꾸어 주신 B 교회의 섬김과 수고가 참 감사했구요, 저 또한 그 선교사님들 처럼 있게 하신 곳에서 충성하리라 다짐 하고 돌아섰습니다. 엘에이로 돌아오니 밀려 있는 사역이 산더미 같지만, 주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하며 시차로 인해 조금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 유니온 공동체로 호흡과 영성을 맞춥니다. 맡겨주신 주님의 교회, 사랑하며 섬기겠다는 재 다짐과 함께 지난 열흘간의 일정을 위해 기도해 주신 유니온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