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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목회칼럼

담임목사 목회칼럼

교단 총회에 참석합니다

 

저는 오늘 저녁 비행기로 한국에 나가, 다음 주간에 열리는 112년차 교단 총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우리가 속한 남서부 지방회에서 세명의 대의원을 파송했는데 사정의 여의치 않아 두 명만 참석하고, 올해는 지방회 부회장으로 내년에는 회장으로 연이어 교단 총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돌아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출타하는 일정이어서 많이 죄송하지만, 행정적인 일정이니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공식적으로는 화-목까지 총회 참석하고, -주일까지 (다음 주 수요일 포함) 서울과 충청도에서 네 개 교회 (신덕, 평안, 서산, 북아현) 의 설교 일정을 섬깁니다. -화에는 새로 이사하신 아버님과 행정적인 일들을 보고, 수요일 설교 후 목요일 아침 비행기로 돌아오는 일정이예요. 총회에도 복잡한 이슈들이 있어 쉽지 않는 일정처럼 보이는데, 하여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미국 동부 자그마한 타운의 한인 교회에 새 목사님이 부임하셨습니다. 잘은 몰라도 극심한 교회 분쟁과 다툼이 있었던 교회였던 것 같습니다. 이삿짐을 풀고 한인 마켓에 필요한 물건을 사러 가셨는데, 그 마켓의 주인이 믿음 좋은 집사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처음 이사를 왔는데, 좋은 교회를 좀 추천해 주실 수 있습니까?" 라고 물으셨대요. 순진한 그 주인 집사님, 묻는 분이 그 교회에 새로 오신 목사님이라는 것도 모른 채, "그 교회만 빼고, 우리 동네의 교회들은 다 좋습니다." 라고 대답하셨다는 거죠. 내색은 안했지만 큰 상심을 하신 목사님, 집에 돌아와 아무 말 없이 주일 준비를 하십니다. 첫 주일 아침, 성도들이 새 목사님과 새 출발을 하기 위해 교회에 나오다가 깜짝 놀랍니다. 예배당 입구 교회 간판에 "교회" 라는 글자가 톱에 잘려 사라져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새 목사님이 설교를 시작합니다. "교회는 사람을 살리는 곳인데, 우리 교회는 사람을 잡는 곳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라고 모였는데, 다른 사람들은 우리를 교회라고 보지 않습니다. 교회는 고통 받는 이들이 와서 고통을 덜고, 절망의 사람이 희망을 얻는 곳이어야 하는데, 우리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교회"라는 글자를 잘랐습니다. 만일 우리가 교회의 주인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겸손히 고백하고, 정말로 그분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우기 원한다면 이 "교회" 라는 이름을 다시 달고, 그게 아니라면, "교회" 라는 이름 대신에, "친목회" "클럽" 으로 바꾸어 달겠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박은조 목사님의 설교에 나오는 이야기를 약간 수정 한 것입니다. 목사라서 그럴까요? 구구절절 옳습니다. 여러분도 동의 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를 우리 인생과 교회 공동체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과연 내 인생은 그리스도인다운가? 과연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다운가?" 라는 질문과 함께 말입니다. 어떤 인생이 또 어떤 공동체가 "하나님의 사람과 교회 답게 세워지고 있다!" 고 하려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야 할까요? 대답은 간단하죠. 주인 되신 하나님의 의도대로 살아가고 세워지는 일들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인생과 교회가 하나님의 것이라 고백한다면, 당연히 우리에게 그분의 뜻과 꿈대로 움직여가는 몸짓들과 증거들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교단도 마찬가지구요. 총회에 참석하면서, "과연 우리가 그러한가?" 자문하며 기도하고,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