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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목회칼럼

담임목사 목회칼럼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이사

 

지난 주간 빌리 그래함 (Billy Graham) 목사님이 99세의 일기를 끝으로 주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손자 윌 그레이엄 (Will Graham)이 크리스천투데이에 이렇게 적었어요.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언젠가 당신은 빌리 그래함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날 나는 이전보다 더욱 살아날 것입니다! 방금 이사를 완료 했거든요.' 친애하는 여러분, 오늘은 할아버지가 이 땅에서 진짜 살아있는 땅으로 이사하신 날입니다." 과연 한 세기를 풍미한 하나님의 사람이요 또 그의 손주 답습니다. 그분은 살아 생전, 185개국 2억명이 넘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했다고 전해져요. 참으로 놀랍습니다.

 

뜻밖에도 빌리 목사님의 꿈은 야구선수였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수년 전 출간 된 그분의 저서, [홈을 앞두고 (Nearing Home)] 는 그 책의 부제로 ", 믿음, 멋진 마무리 (Life, Faith, and Finishing Well)" 를 선택했습니다. 장타를 날리고 1, 2, 3루를 돌아 힘 있게 홈으로 달려오는 야구 스타, 과연 직접 그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99세의 인생 경주를 잘 마친 노 전도자의 발걸음은 홈을 향하여 멋지게 달려간 야구 선수의 그것과 같습니다. 그 분은 참 복 받은 분입니다. 주인 앞에 설날을 바라보며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넉넉히 가졌기 때문입니다.  

 

여러 해 전, 인생의 경주를 마치고 먼저 하나님의 품에 안긴 그 분의 아내 룻 그래함의 인생도 감동을 주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녀는 중국에서 선교사의 딸로 태어나 평양에서 3 년간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일평생 복음 전도자의 아내로 가정과 사역을 함께 감당했던 그녀의 무덤은 빌리 그래함 도서관 옆 십자가 모형 아래에 자리하고 있어요. 특별히 제게 감동을 주는 것은 작은 바위에 새겨진 그녀의 비문 내용입니다. “공사 끝. 참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End of Construction. Thank you for your patience).

 

어제 원로 목사님께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26 () 저녁에 그분을 추모하며 예배하는 모임이 있다고요. , 저도 함께 참여 하려 합니다. 생전에 한번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후배 사역자로써 또 멀리서 흠모해 왔던 독자의 한 사람으로써, 충분히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 에즈베리 신학교에서 공부할 때 선교사님 한 분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분의 섬김과 사역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전 세계의 사람들이 그 작은 시골 동네로 몰려 들었죠. 함께 울고, 웃고, 하나님 앞에서 그분의 인생을 기리던 참 아름다운 장례였습니다. 아니 축제였죠. 그리고 그 날의 여운이 이후 여러 해의 제 삶을 지탱해 주었습니다. 이번에도 동일한 경험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제 인생의 후반전을 후회 없는 경주로 채우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