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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목회칼럼

담임목사 목회칼럼

4 년차 사역 출발의 아침에

 

시간이 참 빠르죠? 문득 유니온 교회에 와서 여러분과 한 가족이 되고, 함께 주님을 섬긴 지 삼 년이 넘었고, (실은) 오늘부터 4년차 사역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 감사 하죠. 오래 전 유학 생활을 하면서, “저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나눌 수 있는 강단을 주세요. 저에게도 함께 주님을 섬기는 믿음의 공동체를 주세요.” 간절히 구했었는데, 좋으신 하나님 소자의 기도를 들으셨고, 당신의 가장 선한 때에 이 귀한 유니온 공동체를 섬기게 하셨습니다. 지난 삼 년 간 부족한 저와 교회에게 허락해 주신 주님의 은혜가 차고 넘칩니다. 부족한 목사 데려다 놓고 기도해 주시면서 함께 이 길 가는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목사로써 걷고 있는 제 인생의 여정을 생각할 때마다 마가복음 11장에 등장하는 새끼 나귀를 떠올립니다. 그게 바로 저고 또 마땅히 그리 되도록 애를 써야한다는 생각이 있는 거죠. 그리고 늘 그렇게 살아야지 다짐하며 기도합니다. 우리는 알아요. 그 날 어딘가에 묶여 있던 그 새끼 나귀는 묵묵한 순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이라는 놀라운 사건을 완성합니다. 물론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사건 전후에는 여러 개의 눈에 띄는 순종이 자리합니다.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는 예수님의 순종”, 말씀대로 묶인 나귀를 풀어 온 제자들의 순종”, 주님 쓰시겠다 하자 두말 않고 나귀를 내어준 주인의 순종”, 그리고 묵묵히 주님을 태운 채 성안으로 향하는 새끼 나귀의 순종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종들이 모여 “그리스도의 십자가” 라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내죠.  

 

4년차 사역의 첫 발걸음을 내 딛는 이아침, 저는 저와 여러분의 순종이 그런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내 삶이 그 날의 저 새끼 나귀처럼 주님께 사용 될 수 있다면... 우리 유니온 교회가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경륜에 그렇듯 굵직한 한 부분을 감당할 수 있다면...” 그런 소원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의 인생에 그 새끼 나귀의 형편처럼 이런 저런 묶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선한 소원을 품고, “주가 쓰시겠다 하라” 선포하며 기도하면, 주님 분명히 우리를 풀어 당신을 위해 사용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주님, 새끼 나귀여도 좋습니다. 원하시면 주께서 쓰시겠다 하라! 명하시고 나를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내어 드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분께서 나를 위해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신 것을 기억할 때, 나의 소유, 학벌, 건강, 시간, 생명은 다 그분의 것이라 인정합니다. 짐 엘리어트의 고백처럼 “결국은 붙들어야만 하는 것”을 위해 “결코 붙들 수 없는 그 것”을 내어놓는 인생은 지혜로운 여정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는 여전히 인색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깊숙이 개입하시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분의 주인 됨을 원치 않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우리를 추적하시죠. 우리가 온전히 당신의 주인 됨을 인정하게 될 때까지 말입니다. 지난 삼 년을 돌아보며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펼쳐질 여정을 기대하며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구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