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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목회칼럼

담임목사 목회칼럼

흥미로운 하나님의 매칭 스토리

 

지난 화요일, 우리 교회 바이블 타임의 본문은 열왕기 하 4장이었습니다. 네 개의 기적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그 중 첫번째 것이 “기름 한 그릇 의 기적” 이었어요. 죽은 선지자 생도의 아내가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그 아들들이 종으로 팔려가기 직전,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을 경험하고 문제를 해결 받게 된 이야기였죠. 너무 너무 암담한 상황을 만났습니다. 특별히 믿음으로 살아보겠다고 신학교까지 찾아 갔는데 그만 상황이 끔찍해졌어요. 다행히 그녀가 하나님을 찾았고 은혜를 입습니다. 이웃들에게 그릇들을 빌어다 마지막 남은 기름을 채우게 된 것입니다.

그때 선지자가 했던 첫 질문,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는 것은 제게 이미 “상황 종료” 로 다가옵니다. 아니 처음에 그녀가 그 곤고함 중에 엘리사 선지자를 향해 집 문을 나설 때, 이미 문제는 해결 되었습니다. 왜요? 예, 하나님 앞으로 그 문제를 가지고 나간 것이었으니까요. 그때 이미 하나님은 그녀의 집에 무엇이 있는지를 다 보셨고, 또 어떻게 도와 줄지를 다 계획 하셨습니다. 옛 어른들의 말씀 중에 이런 게 있죠. “엄마는, 아이의 울음 소리만 들어도 젖이 돈다.” 맞아요. 엄마는 아이의 울음 소리만 들어도,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본능적으로 준비합니다.

성경에는 비슷한 하나님의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한나가 슬픔을 누르고 성전 바닥에 엎드릴 때, 이미 하나님의 긍휼은 거기 임했습니다. 히스기야가 눈물을 흘리며 성전을 향한 벽을 바라보고 기도를 시작했을 때, 하나님의 은혜는 이미 저를 향해 흐르기 시작했어요. 심지어 가장 악했던 아합왕에게 조차, 하나님은 저가 겸손으로 행하자 당신의 심판을 유예하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십니까? 빨리 겸손함으로 그분 앞에 나아가, 그분 앞에 엎드려 간구하십시오. 그분의 은혜는 언제든 예비되어 있습니다.

자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엘리사가 명합니다. “이웃에게 가서 그릇을 빌리라.” 그녀가 순종하자 기적이 일어났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해피 엔딩… 그런데 저는 여기서 무척 흥미로운 대조 하나를 발견해요. 그녀에게 있던 “기름 한 그릇” 과 이웃들에게서 빌릴 “많은 빈 그릇” 이 그것이죠. 생각해 보세요. “기름 한 그릇” 과 “많은 빈 그릇” 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어울리지 않는 두개의 이미지를 멋지게 매치하십니다. 아하, 거기에 우리 신앙생활의 묘미가 있군요. 우리들 믿음의 길에는 종종 이런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멋들지게 매치되곤 합니다. 하나님의 위트죠. ^^

“소년 다윗의 물맷돌” 과 “블레셋의 인간 병기 골리앗,” 이게 잘 어울리거나 매치되지 않습니다. “시간 별로 없음” 과 “우리의 헌신” 도 잘 안 어울립니다. 그런데 그게 멋지게 매치 되는 게 신앙생활이예요. 이런 예는 끝이 없죠. “세상 영광” 과 “그리스도의 십자가” 가 그렇습니다. “가난한 과부”와 “전 재산 두 렙돈” 도 그래요. “하늘의 보좌” 와 “이 땅으로의 성육신” 도 마찬가지고요. 우리 볼 때에는 잘 안 맞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매치를 즐겨하세요. 그게 바로 역설 (Paradox) 이죠. 인생의 속도가 느껴지는 연말입니다. 한 번 걷는 인생 길, 우리의 인생여정과 공동체의 행보에 그런 “하나님의 매칭 스토리들” 이 더 자리하게 되기를 구하십시다. 오, 예~ 멋지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