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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목회칼럼

담임목사 목회칼럼

좀 우십시오

 

금요일 저녁마다 요셉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그의 긴 이야기가 창세기 45장에서 드디어 절정에 이릅니다. 요셉이 오랜 기간 숨겨 왔던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며 형제들과 화해하는 장면이 그것이예요. 놀랍게도 그 드라마의 클라이막스는 요셉의 울음, 아니 그의 통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요셉이 큰 소리로 우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여러분 아십니까? 요셉의 그 긴 이야기 가운데 요셉이 울었다는 기록은 이곳 한 곳 뿐입니다. 그는 사실 울어야 할 날이 무척 많았던 사람이었는데, 지금껏 참고 또 참아 왔던 거예요. 그러다가 그게 그 날 터진 것입니다.

 

아마도 그 날의 눈물은, 지금까지의 모든 시간과 과정이 다 담겨 있는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형들이 주었던 상처와 아픔, 지금껏 겪은 억울함, 오해, 편견, 힘듦, 외로움, 그리움 이 모든 것들이 다 그 눈물에 담겨 쏟아져 나온 거예요. 얼마나 큰 방성대곡이었는지, 애굽 사람들이 다 들었고, 심지어 바로의 궁중에까지 들렸다고 되어 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그간 저의 마음 속에 담아 인내하며 신앙적으로 해석하고 또 이겨내고 했던 아픔과 상처가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런데 그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 하나 치유를 경험한 것이죠. 오늘 저와 여러분은 어떠합니까? 혹 우리 안에도 가면 속에 감추어진 아픔과 슬픔이 자리하고 있지 않습니까? 겉으로는 전혀 울지 않지만, 혹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인 양, 담담하게 오늘을 살지만, 혹시 여러가지 아픔과 버거움을 지닌 채로 살아가고 계신 분 없으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 좀 우십시오. "나는 괜찮아. 나는 괜찮아." 라고만 하지 말고, 좀 우십시오. 우리는 너무 안 울어서 문제예요.

 

내가 하나님 앞에서 운 적이 언제였는가? 저 자신을 돌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오래 되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하나님 앞에 내 모습이 너무 부족해서 그 애통함으로 울고, 기도하다가 안타까와 울고, 찬양하다가 감격해서 울고, 설교하다가 아버지의 마음을 느껴서 울고 그래야 하는데, 제가 너무 안 울고 있더라는 거예요. 아닙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찾으시는 것은 상한 심령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좀 더 울어야 해요. 아니 더 우시기 바랍니다.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네 모든 짐 내려놓고 주 십자가 사랑을 믿어 죄사함을 너 받으라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네 마음을 쏟아노라 늘 은밀히 보시는 주님 큰 은혜를 베푸시리."

 

여러분, 예수님은 건강한 사람, 의로운 사람을 부르러 오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기억하겠습니다. 대신에 당신은 병든 자를, 또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는 말씀을 또한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좀 더 우는 심령들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하나님 그분 앞으로 나아가, 그분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우리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는 주의 은혜를 구하며 우리 좀 더 울겠습니다. 그때 우리는 요셉처럼, 예수님처럼, 상처입은 치유자가 되어, 결국 우리의 상처까지 빚으셔서 당신의 선한 도구로 사용하는 주님의 손길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좀 더 울겠습니다